Cycling

1년이상 된 차량들은 구동계 점검 및 청소 한 번 싸악 해보세요.

둥지네 2013. 7. 15. 12:12


어제는 일요일

북경 날씨는 맑음. 오염도는 위험 수위

라이딩하기엔 입맛만 다실 수준이죠.


아는 형님에게 요리조리 살살살 설탕발림을 해서 횽님하고 같이 자전거 방에 갔습니다.

왜 갔냐구요? 크랭크 쪽에서 자꾸 소리가 나더군요. 3일전인가 라이딩 나갔다가 캉카캉캉...

찝찝하던차에 집에 공구도 없고 혼자서는 도저히 못할 것같아서 같이가게 되었습니다.


둘다 아침을 못먹은 상태라 해물맛라면 2개랑 김치라면 1개, 그리고 라면에 넣어먹는 햄(진짜 이름이 이래요) 3개를 사들고

자전거 방으로 갑니다.


안녕! 오랫만이야~. 비비 좀 살펴보려고 왔어.

그래. 살펴봐.

너 밥 못먹었지? 같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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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는 뒷전. 자전거 방에서 라면 먹네요.


취식 중 손님이 오십니다. 젊은 남녀 한쌍이 왔네요.


남자가 사주나 봅니다. 적당한 가격에 타기 좋은 제품을 찾습니다. 아처가 나가네요. 물론 여성과 함께오는 남자는 깍지도 않습니다.

그냥 끼워주는 사은품에 쓴웃음을 지으며 여성분과 함께 자전거를 가지고 나갑니다.(녀자사람은 쇼핑의 방해물입니다.)


저와 형은 식사를 했으니 자전거 분해에 열중합니다. 행님이 거의 다 하고 저는 보조...

소리의 근본 원인이라 추정되는 비비를 분해하면서 체인도 세척합니다.

뒷드레일러 정렬도 해주고요.(체인빼고 하니까 정말 편하게 할 수 있네요.)

스프라켓과 크렝크도 빠닥빠닥 딱아주고요.


그러던 중 트럭이 오네요. 18대 정도 되는 신차가 들어왔어요. 하던일 그만하고 신차를 날라요.

역시 작으면서도 묵직한게 접이식 자전거는 정이 안가요 ㅎㅎ


구동계 전반적으로 손질하면서 혹시 비비쪽에 문제가 있을까봐 형님이 가지고 있던 독일제로 슬그머니 바꿔봅니다. ㅎㅎㅎ

이번엔 중국 남자애 3명이서 손님으로 왔네요. 동시에 한국인 부자(아들과 아버지) 손님도 왔네요.

한국인 분들은 자물쇠와 전조등 사가고 중국 남자애들은 P8인가 P7사면서 말이 많네요. 오픈마켓 가격 검색후 14만원이나 싼

가격을 보여주면서 이 가격에 달라고 때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오전과 큰 차이를 보이죠. ㅋ 역시 손님으로선 남자와 여자가 같이와야 하나 봐요. ㅎㅎ

우리는 그냥 제 자전거 수리 열심히 하고요.


이래 저래 하다보니 하루가 다 가버리네요. ㅡ.ㅜ

결국엔 소음을 잡았습니다. ㅎㅎ

1년 반이상 타던 자전거의 구동계가 많이들 풀려 있었대요. 역시 자전거도 주기적인 창정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구름성도 월등히 좋아져서 105로 기변한 느낌이 화악~ 드는건 뭘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