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여행]초원에서의 아침_'11.07.12

동이 트는 새벽꿈에~ 고향을 본후~ 외투입고 투구쓰면 맘이 새로워~

 새벽 5시 30분경의 모습입니다. 정말 너무 춥습니다. 일어나기도 싫고 그냥 푹... 자고 싶었어요. 그래도 매일 같이 보던 새벽이 아닌 다음에 다시는 못볼 초원의 아침인 관계로 일어나 봅니다. 솔직히 한국에서나 북경에서나 내몽고에서나 아침에 피곤한 느낌은 똑같더군요. 자고 싶다...

숙소에서 보이는 초원, 이런 허접한 사진은 보정하는게 아닙니다.

초원을 지키는 담요오남매

 모두들 무거운 눈꺼풀과 담요를 뒤집어 쓰고 주섬 주섬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마 저 사진 찍을때도 모두들 눈감고 자고 있었을 거예요. 적어도 난 그랬거든.

우리 숙소

 바로 앞 들판이 펼쳐진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자리도 명당이었습니다. 보통 몽고빠오 하나씩 밀집된 관계로 문을 나서면 옆집이 보이지 저렇게 들판이 바로 나오는 장소는 잡기 힘들어요. 우린 운이 좋았어.

산책?길(행군로가 아닐까?)

 숙소에서 보이는 구릉지까지 한 번 걸어가 보기로 합니다. 타박 타박...

 모포를 뒤집어 쓰고 씩씩하게 걸어 갑니다. 

요로코롬 사진도 한 방씩 박아 주고요. 모델은 뒤에있는데 저 분 뭐 찍는겨.

 끝없이 보이는 들판을 유유히 거닐 수 있을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말뚝들이 모두 소유자들의 경계인거 같더군요. 철조망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워낙에 넓어서 울타리라는 말보다는 휴전선이라는 표현이 옮을정도로 넓어요. 넓어.

씩씩하게 돌아갑니다.

 이제야 동이 트네요.


 
[내몽고여행]초원내 숙소에서의 저녁식사_'11.07.11

무려 500위안가까이하는 비싼 양뒷다리. 절대 먹지말자.
 
오랜만에 밀린 내몽고 여행 포스팅합니다. 여전히 당사자들과의 만남에서 회자하면 시끌벅적 웃게만드는 흥겨운 여행이었습니다.

 개인여행시엔 숙소를 잡을땐 단체여행객들이 있는 곳은 피해야합니다. 양질의 몽고빠오(몽고텐트식 숙소)가 부족하고 비싸게 부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변에 보이는 작은 규모의 몽고빠오는 매우 지저분한 오리지널 몽고빠오인 관계로 여행의 피로치를 더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한 관계로 가격정보 모름.
크게 보기

 저희가 묵었던 곳은 구글위성지도상으로도 보이는 곳에서 묵었습니다. 근방에 모두 초원으로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가격은 몽고빠오 방 한개당 280위안(한화 5만원)이었습니다. 뜨거운물도 잘나오고(태양열 전기를 이용해 온수공급을 합니다.) 경치도 탁 트여 초원에서의 밤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몽고빠오 내부 형태를 형상화한 건물 천장

투박한 만토우


음식을 기다리는...

 다들 첫날여행에 많이 지쳤고 바깥 기온이 추운관계로  야외 바베큐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흑... 항상 우리의 계획은 수정하라고 세우는거 같아요. 다들 춥고 배고픈 한무리의 개방 문도들이 되어 양뒷다리를 기다립니다.



음식이 너무 안나와 잠시 단체여행객 대상으로하는 야간 공연도 구경합니다.

참 열심히 불렀는데... 삑사리가...

 동네 청년들이 모두 모여서 행사를 하는것 같더군요. 뭐...공연 감상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고...내몽고 노래자랑 현장입니다.

내몽고 동네 청년들도 무서워하는 우리 담요귀신



[내몽고여행]시마무런초원 진입2_'11.07.11

초원이 대관령처럼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었네요. 모두들 추워서 벌벌 떨고 있지만 그래도 신이 납니다.

초원으로 달려가는 거야



으싸 으싸





이런 사진...많이 찍었어야 했는데...


이런 사진만 찍기 쉬워요. 역시 여행은 폼생폼사가 남는거야.


나...사진값 받을라구...
이 놈 사진 밖에 없다.


드디어 도착한 초원 관광지 입구
날씨가 날씨인지라 호객행위자들이 없습니다.
말들이 응아하면서 저흴 반기네요.


[내몽고여행]시마무런초원 진입_'11.07.11

룰루랄라~

비는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해 시원하다 못해 매서운 여름 바람이 휘몰아 칩니다.
차량이동엔 매우 적합한 날씨이나 바이크 탑승자에겐 최악의 상황이지요.

더구나 더위에만 대비했지 우천에대한 대비가 미흡했습니다.
그래도 가야지...

잠시 주유를 위해 초원 초입에서 쉬어갑니다.

 


저녁무렵이라 어두컴컴하고 바람불어 춥고...
그래도 생전 처음보는 초원에 추운줄 모르고 차밖으로 나와 열심히 놉니다.
 
 


우리의 기분이 이 사진 한 장으로 가능하네요.
흔들리고 조잡한 사진이지만 표현력에서 10점 만점임.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초원에 왔으니 영역표시도 열심히 해줍니다.




 
볼일 마치고 돌아오는 마초군


빠르게 수정하고 올려야하는데 내 코가 석자인 관계로 천천히 올립니다. 


 [내몽고여행]시마무런초원가는 길 휴게소 2탄_'11.07.11


더위에만 대비하였지 비,추위에는 대비가 미흡했던지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주유 및 운전자 교대를 위해 잠시 휴게소 출구에서 쉬어갑니다.






고속도로 주정차 및 사진촬영은 위험합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애기 밥먹이고 오시는 마초군.
연비가 사람 넷탄 아래 자동차보다 안나온다네요.




혼자 계시는 따제.
그렇습니다. 고속도로 갓길 정차시 저렇게 차안에 있어야 가장 안전합니다.

 


차량운전 후 제대로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다시 오토바이 운전대를 잡습니다.



 
자! 다시 고고고!!! 


[내몽고여행]시마무런초원가는길 둘_중국경서초원제1경!_'11.07.11



별 생각 없이 찍었던 사진이었는데 열심히 달려갔던 그 허허벌판이 제1경이었다니...
대한민국에서 정자하나 세워놓고 동네에서 자랑하는 관광지라고 떠드는 것과 별 차이가 없더군요.
다만 대륙인 관계로 규모가 어마어마 합니다.

그러면 빠르게 지나가며 조금씩 찍어 두었던 부끄러운 제1경을 감상해 봅시다.

 
영화에서나 보던 그 미국 서부의 쭉 뻗은 도로가 중국에서도 있더군요.
한국에서 못보던 장면이라 장관은 장관입니다.



가는중 비가 내리는 바람에 우리 마초군을 위해 잠시 쉬어갑니다.


나 : 관광지 허접 사진사 겸 네비
정말이다. 바로 이게 나다. 내몽고 태양은 정말 뜨겁더라.



[내몽고여행]시마무런초원가는길_북경근교 휴게소_'11.07.11



우리 마초맨!
동승한 녀성동무들의 환호성과 따라 멋지게 따라오고 계시네요.
고백합니다. 30분 부러웠어요. 딱 30분입니다.
역시 뽀대는 30분짜리입니다. 30분부터는 다큐입니다.
저걸 타고 내몽고? 오우 노!!!
 


  


여행은 다큐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마초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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